근감소증 나타나면 당뇨병 조심

[수요 식품과 건강 Hot뉴스]근감소증 나타나면 당뇨병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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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 나타나면 당뇨병 조심

 

 

-근감소성 비만인 6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 28%

 

-근감소성 비만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 3.3배

 

-근감소성 비만이면 공복혈당장애ㆍ인슐린 저항성도 증가

 

-동산의료원 서영성 교수팀, 성인 1만5000여명 조사 결과

 

Female nurse measuring blood glucose level of senior woman

나이 들어서 근감소증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세요.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비만한(근감소성 비만)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거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팀이 20세 이상 성인 1만5467명의 근감소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실시됐다.

노화ㆍ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병으로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ㆍ골절 등의 유발을 도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먼저 연령(60세 이상과 60세 미만)으로 구분한 뒤 다시 근감소증ㆍ비만 여부에 따라 모두 8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60세 미만에선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 그룹의 공복(空腹)혈당장애와 당뇨병 유병률이 각각 25.1%와 10.1%로 가장 높았다. 공복혈당장애는 흔히 ‘당뇨병의 예고탄’으로 통한다.

60세 이상에선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비만 그룹에서 최고치(29.8%)를 기록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 그룹이 27.8%로 가장 높았다.

근감소증이 없으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 대비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한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발생 가능성은 2.2배에 달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근감소증이 없으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한 사람이 3.3배나 높았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씨앗’으로,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근육량의 점진적인 감소는 대개 30대부터 시작된다. 40대에서 70대까지 매 10년마다 8%씩 준다. 그 이후엔 매 10년마다 15%까지 감소할 수 있다. 근감소증은 주로 사지(四肢)에 분포한 골격근의 감소를 뜻한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골격근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섭취한 포도당의 약 2/3를 흡수한 뒤 에너지원으로 쓴다”며 “근감소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성인형) 당뇨병을 부를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 예방 식품으론 근육 합성을 돕는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한 계란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연령에 따른 근감소증과 당뇨와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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