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 10% 감소

허리둘레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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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둘레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 10% 감소

-정상 허리둘레는 여성의 엉덩이 골절 위험 25% 감소에도 기여
-40대 후반 여성 5명 중 1명은 비만과 복부비만 모두 보유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팀, 중년 이상 여성 14만여명 분석 결과

The boys with the waist line want to lose weight.
The boys with the waist line want to lose weight.

비만이라도 허리둘레가 정상이면 골다공성 골절 위험이 10%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나 낮아졌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40대 후반 이상 여성 14만3,673명의 비만도와 골절 위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Risk of Osteoporotic Fractures Among Obese Women Based on Body Mass Index and Waist Circumference: A Nationwide Cohort in South Korea)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Clinical 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박 교수팀은 비만과 복부 비만 여부에 따라 여성을 1그룹(정상 체중ㆍ정상 허리둘레)ㆍ2그룹(비만ㆍ정상 허리둘레)ㆍ3그룹(정상 체중ㆍ복부 비만)ㆍ4그룹(비만 체중ㆍ복부 비만)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8.5∼24.9이면 정상 체중. 허리둘레가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 85㎝ 미만이면 정상 허리둘레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40대 후반 이상(평균 나이 58.5세) 여성 중 4그룹 여성의 비율은 18.8%였다.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1그룹 여성의 비율이 전체의 61.2%로 가장 높았다.
이 연구에서 3그룹 여성의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1그룹 여성보다 13% 높았다. 2그룹 여성의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오히려 1그룹 여성보다 11% 낮았다. 특히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여성의 허리둘레가 두꺼울수록 더 높았다”며 “체중이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복부 비만 기준을 넘어서면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부 비만이 골다공성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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