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항산화 활성, 로스팅 강도에 영향?

커피의 항산화 활성, 로스팅 강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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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e of roasted coffee beans and scoop, closeup

Pile of roasted coffee beans and scoop, closeup

-쓴맛 즐기려면 다크 로스팅 커피 즐기는 것이 방법
-카페인 함량은 생커피콩의 로스팅 방법과 무관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 최근 집중 보도

 커피의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클로로젠산이 라이트 로스팅 커피에 더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항산화 활성 자체는 로스팅 강도와 별 차이가 없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지에 실렸다. 카페인 함량은 생커피콩의 로스팅 방법에 따른 차이가 별로 없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헬스’(Health)는 “라이트 로스트 커피와 다크 로스트 커피: 어느 것이 더 건강할까?”(Light Roast vs. Dark Roast Coffee: Which Is Healthier?)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두 커피의 특성을 비교했다.
커피 로스팅은 생커피콩(green coffee)에 열을 가해 커피 원두로 바꾸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생커피콩 안에 숨어있던 커피 고유의 향과 풍미를 끌어낸다.
로스팅은 시간과 온도에 따라 라이트 로스팅ㆍ미디엄 로스팅ㆍ미디엄 다크 로스팅ㆍ다크 로스팅 등 네 종류로 나뉜다. 라이트 로스팅은 로스팅 후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생커피콩을 오래 로스팅할수록 폴리페놀 함량이 낮아진다. 항산화 활성은 오히려 다크 로스팅 커피가 높을 수 있다. 다크 로스팅 커피의 높은 항산화 활성 수준은 폴리페놀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
라이트 로스팅 커피가 다크 로스팅 커피보다 염증 완화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만성 염증은 당뇨병ㆍ심장병ㆍ암ㆍ알츠하이머병 등 많은 만성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크 로스팅 커피는 미디엄 로스팅 커피보다 위산 분비가 적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후 위장에 부담이 느껴진다는 커피 애호가는 다크 로스팅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방법이다.
로스팅 온도가 높을수록 커피에 카페인이 더 많이 함유돼 있을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지식이다. 연구결과 라이트ㆍ미디엄ㆍ다크 등 세 가지 로스팅 모두에서 카페인 함량은 약 1%였다. 미디엄 로스팅과 라이트 로스팅의 카페인 함량이 약간 더 높은 정도였다. 카페인은 로스팅 과정에서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커피 맛은 라이트 로스팅과 미디엄 로스팅 커피가 더 온화하다. 미디엄 다크 로스팅 커피는 더 강하고, 쓰지만 단맛을 낸다. 다크 로스팅은 가장 쓴맛이 우러나는 로스팅 방법이다.
생커피콩은 로스팅한 커피보다 산도와 항산화 활성이 높지만, 카페인양은 가장 적다. 맛은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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