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 10년 새 8시간 가까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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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man standing on abstract red downward chart 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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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고용주의 근무 시간이 근로자보다 길어
-남성 근로자와 여성 근로자 간 주 평균 근로시간 차이는 약 5시간
-울산대병원 김양호 교수팀, 근로환경조사 원자료 분석 결과

우리나라 취업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0∼2020년 10년 새 8시간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엔 자영업자는 주당 평균 45.5시간, 고용주는 주당 평균 48.3시간, 근로자는 주당 평균 39.3시간을 근무했다. 성별론 남성의 주당 근무 시간이 42.8시간으로 여성(37.9시간)보다 길었다(2020년 기준).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대병원 작업환경의학과 김양호 교수팀이 한국산업안전공단이 2010년ㆍ2014년ㆍ2017년ㆍ2020년 근로환경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2010∼2020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고용형태와 업종별 주당 근로시간 감소 추이)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JKMS)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2010년 47.1시간에서 2014년 44.1시간, 2017년 42.7시간, 2020년 39.3시간으로 지속해서 줄었다. 주 평균 48시간 이상 근무한 근로자의 비율은 2010년 37.0%에서 2020년 12.5%로 감소했다. 주 40시간(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한 근무자의 비율은 2017년 47.2%에서 2020년 52.8%로 증가했다. 주당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의 비율은 2020년에도 높은 수준(27.7%)을 유지했다. 이는 주 40시간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근로시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915시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인 프랑스(1,490시간)ㆍ독일(1,349시간)ㆍ미국(1,791시간) 일본(1,607시간) 등보다 여전히 길다”고 지적했다.
2020년엔 근로자의 절반 이상(52.8%)이 주당 40시간 근무했다. 자영업자의 26.8%와 고용주의 25.1%는 최소 주당 60시간 일했다.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자영업자의 주당 근로시간도 2010년 평균 55.2시간에서 2020년 45.5시간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와 달리 자영업자와 사업주는 근로자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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