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이 일반 소금의 절반인 녹색 소금, 알고 보니 한국인 원산지

나트륨이 일반 소금의 절반인 녹색 소금, 알고 보니 한국인 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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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과 함초 분말 섞은 녹색 소금의 장점은 무엇?
-함초는 천일염전 주변에서 사는 염생 생물
-미국의 식품 전문지 ‘이팅 웰’, 최근 집중 소개

 녹색 소금이 일반 소금보다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이 미국의 식품 전문 매체에 소개됐다. 국내에선 천일염을 깨끗이 거른 뒤 간수를 빼고 곱게 간 함초 분말을 섞은 가공 소금이 시판되고 있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먹거리 전문 미디어 ‘이팅 웰’(Eating Well)은 ‘녹색 소금이란 무엇인가’(What Is Green Salt?)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함초 소금의 장점을 집중 조명했다.
기사에선 녹색 소금이 미국의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지역에서 주로 생산된다고 했다. 녹색 소금은 염생 식물인 함초를 탈수해 가루로 만들어 만든다.
짠맛이 나기 때문에 짤 함(鹹)이란 한자를 써서 함초라고 부른다. 신령스러운 풀이란 뜻으로 ‘신초’(神草)라고도 하고, 마디와 마디 사이가 퉁퉁해서 ‘퉁퉁마디’, 약성이 다양해서 ‘갯벌의 산삼’이란 별칭도 갖고 있다. ‘바다 콩’ (sea beans) 또는 ‘바다 아스파라거스’(sea asparagus)로 통한다.
함초는 천일염과 관련이 깊다. 국내에선 전남 신안군의 대표적인 천일염전인 태평염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세정과 간수 제거 과정을 거친 천일염에 곱게 간 함초 분말을 섞거나 천일염을 함초 발효액에 담가 숙성시킨 제품이 나와 있다.
함초 녹색 소금은 감칠맛(우마미)이 난다. 녹색은 함초에 든 엽록소의 색깔이다.
기사에선 “미국에선 고급 칵테일 바ㆍ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곤 함초를 거의 취급하지 않지만, 유럽과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수 세기 동안 재배된 식용 식물이다. 생으로 또는 절여서 먹으며 즙이 많고 바삭바삭한 질감, 짠맛과 영양가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함초로 만든 녹색 소금은 요리와 제빵 시 일반 소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나트륨 함량이 일반 소금의 절반에 불과하므로 조리할 때 같은 수준의 짠맛을 내려면 양을 두 배로 사용해야 한다. 기사에선 녹색 소금이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는 사람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함초는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한 친환경적 자연식품이다. 특히 청정 개펄인 전남 신안군에서 자라는 함초는 염생 식물의 제왕이라 할 만큼 영양의 보고로 꼽힌다. 함초가 들어간 음식엔 소금이나 간장으로 따로 간을 맞출 필요가 없다. 함초 자체가 소금과 간장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한편 소금은 크게 천일염과 정제염으로 나뉜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얻은 소금으로, 미네랄이 풍부하며 82~90%의 염화나트륨을 함유한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 분해해 얻은 소금으로, 염화나트륨 성분이 98% 이상인 화학염이다.
한편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갯벌 천일염’은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다. 세계 천일염 생산량의 0.2%만이 갯벌 천일염이다. 갯벌을 이용해 천일염을 생산하는 나라는 한국ㆍ프랑스ㆍ베트남 등 4∼5개국에 불과하다. 갯벌 천일염은 미네랄이 가장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세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천일염 품질 인증제와 이력추적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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