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식품 종사자의 한식에 대한 이미지는?

국내 거주 외국인 식품 종사자의 한식에 대한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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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jv11093645-“불고기에서도 생선향이 느껴진다”
-생선향의 정체는 글루탐산나트륨?
-이화여대 오지은 교수팀,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발표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셰프 등 외국인 식품 종사자는 한식 섭취와 음식 재료에 대해 ‘행복감과 호감, 열정과 놀라움, 채식의 건강함과 집밥’ 등의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외국인 식품 종사는 불고기에서도 생선향이 난다고 여겼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 오지은 교수팀이 2022년 6∼7월 국내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 식품 종사자 23명을 대상으로 한식의 이미지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한국인과 외국인 식품 종사자가 인식하는 한식 이미지와 감정에 대한 비교연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한국인과 외국인 식품 종사자가 인지하는 한식 감정 용어는 amazing(놀라운)ㆍadventurous(도전적인)ㆍaffectionate(정성이 느껴지는)ㆍappealing(호감이 가는)ㆍcaring (배려해주는)ㆍclean(청결한)ㆍdelicious(맛이 좋은)ㆍenthusiastic(열정이 느껴지는)ㆍexcited(흥분되는)ㆍexotic (이국적인)ㆍevent (이벤트의)ㆍfusion (융합되고 있는)ㆍfood-cultural (식문화적인)ㆍfree(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는)ㆍfriendly(친숙한/친근한)ㆍhappy(행복한)ㆍhealing(치유되는)ㆍhealthy(건강하게 해주는)ㆍhomey (집밥과 같은)ㆍhospitable(대접해주는)ㆍjeong(정)ㆍjoyful(신나는/즐거운)ㆍloving(사랑이 느껴지는)ㆍmaternal(모성이 느껴지는)ㆍnervous(긴장되는)ㆍnostalgic(향수가 느껴지는/그리운)ㆍrelaxing(편안하게 해주는)ㆍsharing (나누는)ㆍtrust (신뢰감이 드는)ㆍtouching (감동적인)ㆍuncomfortable(불편한)ㆍvarious(다양한)ㆍworried (걱정되는) 모두 33가지였다.
이중 한국인과 외국인 식품 종사자가 한식에 대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은 ‘정성이 느껴지는’ㆍ‘건강하게 해주는’ㆍ‘치유가 되는’ㆍ‘다양한’ㆍ‘배려해주는’ㆍ‘사랑이 느껴지는’ㆍ‘집밥과 같은’ㆍ‘이벤트의’ㆍ‘정’ㆍ‘나누는’ 등 10가지였다.
한식 이미지에서 외국인은 ‘붉은색’ㆍ‘매운’ㆍ‘짜지 않은’ㆍ‘단’ㆍ‘특유의 향미(생선 냄새)’ㆍ‘거부감’ㆍ‘전통과 역사’ㆍ‘생소함’을 언급했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 식품 종사자는 한식에 대해 ‘모성이 느껴지는’ㆍ‘대접해주는’ㆍ‘그리운’ 등 편안함과 관련한 감정 용어를 많이 사용했고, 외국인 식품 종사자는 ‘열정’ㆍ‘흥분되는’ㆍ‘도전적인’ㆍ‘긴장되는’ 등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련한 감정 용어를 많이 떠올렸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에게 한식 이미지는 매워 보이는 붉은색으로, 음식이 짜지 않고 달다는 것이었다. 생선향과 같은 특유의 향으로 인해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생선이 식재료에 없는 불고기와 같은 음식에서도 생선향이 난다고 했다.
오 교수팀은 논문에서 “생선향의 원인 중 하나로는 해조류ㆍ어패류ㆍ두류ㆍ버섯류 등에 풍부한 글루탐산나트륨의 향미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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