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식사가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인다

[Let EAT 高]고지방 식사가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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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식사가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인다

 

 

– 중년 남성 고지방 식사 후 이상지혈증 개선

 

– 고지방 식사가 고탄수화물 식사보다 내장 지방 위험 높이지 않아

 

– 고탄수화물 식사는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낮추는 데 효과적

 

– 노르웨이 베르겐대학팀, ‘미국임상영양학회저널’ 최근호에 발표

raw pork belly slice on a wooden board

한 방송사의 ‘지방의 누명’ 방영 이후 고지방식을 둘러싼 찬반양론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적색육ㆍ치즈ㆍ버터 등 고지방 음식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시몬 단켈 교수팀은 비만인 30∼50세 남성 4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고지방 식사, 다른 그룹엔 고탄수화물 식사를 12주간 제공한 결과 고지방 식사가 고탄수화물 식사에 비해 내장 지방이나 대사증후군 위험을 특별히 더 높이진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임상영양학회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남성은 체질량지수(BMI, 비만의 지표)가 29 이상이고 허리둘레가 98㎝ 이상인 비만자였다. 고지방 식사 그룹은 하루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73%를 지방, 10%를 탄수화물, 17%를 단백질을 통해 보충했다. 고탄수화물 식사 그룹은 하루 총 섭취 칼로리의 53%를 탄수화물, 30%를 지방, 17%를 단백질에서 얻도록 했다. 두 그룹의 1일 총칼로리 섭취량은 똑 같도록 식단을 구성했다. 고지방 식사 그룹과 고탄수화물 식사 그룹이 매일 포화지방 섭취를 통해 얻은 칼로리의 비율은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의 각각 34%ㆍ12%였다.

단켈 교수팀은 두 그룹 모두에게 가공이 덜 된 식품과 당지수(GI)가 낮은 식품을 제공했다. 지방 공급 식품으론 버터ㆍ크림ㆍ치즈ㆍ코코넛오일 등 천연 유래의 가공되지 않은 지방을 선택했다. 마가린 같이 고도로 정제되고 트랜스 지방이 많이 든 가공 지방은 이들의 식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두 그룹은 3개월 뒤 체중ㆍ허리둘레의 변화에서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개월 뒤 두 그룹 모두에서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됐다.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탄수화물 그룹에서만 낮아졌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고지방 식사 그룹에서만 높아졌다. 총콜레스테롤ㆍ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감소,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증가해야 혈관 건강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두 그룹 모두에서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감소했다.

한편 아일랜드대학 심장 전문의인 셔리프 술탄 교수는 영국의 일간지 ‘미러’(Mirror)의 12일자 기사에서 “고탄수화물 식사 대신 양질의 고지방 식품 중심으로 식단을 짜야 2형 당뇨병과 체중 관련 심장병 환자수를 줄일 수 있다”며 “고지방 식사를 한 사람의 혈당ㆍ혈압 수치가 낮아졌다며 이는 심장병ㆍ2형(성인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탄수화물 식사와 정제된 식사는 21세기의 재앙인 심혈관 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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