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베리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 그렇다면 수입산은?

[수요 식품과 건강 Hot 뉴스] 국내산 베리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 그렇다면 수입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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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 of differrerent berries
Mix of differrerent berries

국내산 베리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 그렇다면 수입산은?

-일부 유럽산 베리류에서 기준 이상의 방사성 세슘 검출
-식약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방사능 기준 설정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베리류 258건 분석 결과

국내산 베리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만 수입 베리류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베리류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방사성 물질 기준(식품 ㎏당 방사성 세슘 100㏃ 이하, ㏃은 베크렐)이 적용되고 있으며, 정부가 연간 4만건 이상의 식품 대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 연구팀이 베리류의 방사능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6∼2018년 경기도에서 유통 중인 베리류와 그 가공식품 15품목 258건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장과류의 방사능 안전성 평가)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 I)와 세슘(134 Cs, 137 Cs)을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방사성 물질 관리 기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요오드 11의 기준은 영유아용 식품, 유와 유 가공품, 아이스크림류에서 100 ㏃/㎏ 이하, 그 외 식품에선 300 ㏃/㎏ 이하다. 방사성 세슘(134+137)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00 ㏃/㎏  이하로 기준을 강화했다.

이번 연구에서 요오드 11과 세슘 134는 검출되지 않았고 방사성 세슘 137만 39건에서 0.7∼808.9 ㏃/㎏ 검출됐다. 국내산 베리류(6건)에선 방사성 세슘 137이 0.7∼3.3 ㏃/㎏ 검출된 데 비해 수입 베리류(33건)에서 0.7∼808.9㏃/㎏ 검출됐다. 국내 방사성 세슘 기준(100 ㏃/㎏)을 초과한 제품은 폴란드산 블루베리 분말 제품 1건(808.9 ㏃/㎏)과 링곤베리 분말 제품 2건(각각 103.9ㆍ188.5 ㏃/㎏) 등 총 3건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의 결론은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수입산 베리류(장과류)와 베리류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함께 수입 과정에서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베리류는 작은 열매가 많이 모여 하나의 과실 형태를 유지하는 장과류로, 크랜베리ㆍ블루베리ㆍ라스베리ㆍ블랙베리 등이 여기 속한다.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블루베리ㆍ링곤베리ㆍ빌베리 등 베리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 전화: 02-6300-2850(2852), 070-4710-8393
# 메일: kofrum@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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