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사증후군 5가지 진단 기준 중 하나 이상...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사증후군 5가지 진단 기준 중 하나 이상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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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5가지 진단 기준 중 가장 많이 가진 것은 고혈압
-과체중ㆍ비만은 대사증후군 위험 높이는 요인
-충남대 한인화 교수팀, 성인 4,365명 분석 결과

Man with stomach pain and digestive issues.
Man with stomach pain and digestive issues.
 국내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 가운데 적어도 하나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 가운데 가장 많이 가진 것은 고혈압이었다.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한인화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4,365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제8기 1차 연도(201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이용한 건강행태 및 비만도에 따른 대사증후군 분포 연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5가지 진단 기준인 복부 비만ㆍ고혈압ㆍ높은 혈당ㆍ낮은 HDL-콜레스테롤ㆍ고(高)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정상이면 정상 그룹, 1~2개를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 3개 이상 보유하면 대사증후군 그룹으로 나눴다.
전체 연구 대상자의 27%(1,177명)가 정상, 38%(1,671명)가 대사증후군 주의, 35%(1,517명)가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됐다.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을 1가지 이상 가진 사람의 비율이 73%에 달했다.
대사증후군 주의 그룹에서 한 가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성인의 21%인 915명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나타낸 한 가지 증상은 고혈압이었다. 2가지 증상을 보유한 사람의 비율도 17%였다. 특히 고혈압과 높은 혈당을 함께 가진 사람이 많았다.
과체중ㆍ비만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였다. 과체중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4배였다. 낮은 소득과 학력도 대사증후군의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아침 식사와 외식 빈도 모두 주당 4회 이하이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루 20개비 이상 흡연하는 사람의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남성이 월 5회 이상 음주하면 대사증후군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사증후군의 발생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가족력ㆍ학력 등 사회ㆍ경제적 요인, 운동ㆍ흡연ㆍ음주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며 “대사증후군은 당뇨병ㆍ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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