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집’ 칫솔의 세균수, 화장실 변기ㆍ휴대폰의 최소 200배

[Let EAT 高] ‘어린이 집’ 칫솔의 세균수, 화장실 변기ㆍ휴대폰의 최소 20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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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 칫솔의 세균수, 화장실 변기ㆍ휴대폰의 최소 200배

아이들 충치 예방하려다 되레 식중독 위험
‘어린이 집’ 양치 도구의 절반에서 대장균군 검출
‘어린이 집’ 양치 도구에 대한 위생 관리 시급
칫솔ㆍ양치컵의 일반세균수 오염은 우려할 만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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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에서 아이들이 식사 후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칫솔ㆍ칫솔걸이ㆍ양치컵이 모두 각종 세균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칫솔에선 일반세균수ㆍ대장균군(群)수ㆍ진균(眞菌, 곰팡이)수가 양치 도구 중 가장 많이 검출 됐을 뿐만 아니라 식중독균까지 검출됐다. 일반세균수ㆍ대장균군수ㆍ진균수는 식품이나 도구 등이 위생적인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들이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공중보건학과 김중범 교수팀이 경기도 소재 어린이집 9곳에서 어린이가 식사 후 양치에 사용하는 칫솔 75개, 칫솔걸이 29개, 양치 컵 65개에 대한 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보육시설 유아 사용 칫솔의 식중독 미생물 분포 및 독소 유전자)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양치 도구 중 가장 비(非)위생적인 것은 칫솔이었다.

칫솔의 일반세균수는 평균 500만 마리로, 칫솔걸이(2만5000 마리)의 200배, 양치컵(2500 마리)의 2000배에 달했다. 대장균군수도 칫솔이 평균 100마리로,양치컵(40마리)ㆍ칫솔걸이(40마리)보다 많았다. 또 칫솔의 진균수는 평균 4만 마리로, 양치컵(250 마리)의 160배, 칫솔걸이(100마리)의 400배였다.

어린이 집 아이들이 사용하는 칫솔의 일반세균수는 지난 8월11일 경제전문매체 ‘포브스’가 보도한 스마트폰이나 가정집 화장실 변기의 일반세균수(2.5㎠당 각각 2만5000마리, 50∼300 마리)보다 훨씬 많다.

대장균군 검출률도 칫솔이 54.7%(75개 중 41개)로 가장 높았지만 칫솔걸이(44.8%)ㆍ양치컵(44.6%)도 상당히 높은 대장균군 검출률을 기록했다. 대장균군은 대장균을 포함, 대장균과 비슷한 세균들의 집합이다.

김 교수팀은 어린이 집 양치 도구에서 각종 세균이 다수 검출된 것은 양치 도구들이 젖은 상태로 습한 화장실에 보관되거나 부적절한 살균 탓으로 풀이했다.따라서 어린이 집 양치 도구들에 대한 즉각적인 위생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이 논문에서 “어린이의 구강과 직접 접촉하는 칫솔과 양치컵의 일반세균수 오염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며 “면역력이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할 때 진균에 대해서도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부 양치 도구는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었다.

구토ㆍ설사 등을 일으키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칫솔 75개 중 1개(1.3%), 양치컵 65개 중 2개(3.1%)에서 검출됐다. 역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양치컵 65개 중 1개(1.5%)에서 발견됐다.

특히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오염된 칫솔과 양치컵에선 식중독을 일으키는 구토형ㆍ설사형 독소의 존재가 확인됐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어린이 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바실러스 세레우스’ 등 식중독균에 오염된 칫솔이나 양치컵을 사용할 경우 실제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며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 집 아이용 칫솔과 양치컵은 사용 후 잘 말리고 자외선 등으로 살균(殺菌)한 다음 반드시 건조한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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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www.kofr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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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아이들의 칫솔관리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되는 기사네요~
    이제라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됨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된 `자외선으로 살균’은 구체적인 연구자료가 있는지요?
    보통의 칫솔모는 모가 뭉쳐져 있어 자외선으로 살균하면 칫솔의 겉표면만 살균되고
    모근이나 안쪽부분은 살균이 되지 않고 세균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자외선살균은 자외선에서 나오는 빛으로 살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빛이 도달하는 부분만 살균이 가능하고 닿지 않는 부분은 살균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외선 컵소독기도 컵을 세워놓아야 정상적으로 살균이 됩니다.
    칫솔이 살균되려면 완벽한 건조 또는 칫솔모 깊숙히 까지 침투가 가능한 소독액으로 살균해야
    재대로 된 살균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정확한 정보와 테스트를 통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어린이가 사용하는 칫솔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아쉬운점은 대안으로 제시된 `자외선으로 살균’ 에 대해 구체적인 테스트자료가 있으신지요?
    자외선살균은 자외선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방식으로서, 빛이 쏘여지는 부분만 살균이 되기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컵살균기도 컵을 세워놓고 살균을 하고 있습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뭉쳐져 있어 자외선으로 살균하게 되면 빛이 쏘여지는 표면만 살균하게 되고,
    칫솔모 안쪽에는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어 자외선만으로는 제대로 살균이 되지 않습니다.
    칫솔을 올바르게 살균하려면 완벽하게 햇볕에 건조하거나, 칫솔모까지 침투가 가능한 액상의 소독액으로
    살균하여야 제대로 살균이 가능합니다.
    보다 정확한 대안제시가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른 대안제시도
    정확하고

  3. 어린이가 사용하는 칫솔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세균이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아쉬운점은 대안으로 제시된 `자외선으로 살균’ 에 대해 구체적인 테스트자료가 있으신지요?
    자외선살균은 자외선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방식으로서, 빛이 쏘여지는 부분만 살균이 되기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컵살균기도 컵을 세워놓고 살균을 하고 있습니다.
    칫솔은 칫솔모가 뭉쳐져 있어 자외선으로 살균하게 되면 빛이 쏘여지는 표면만 살균하게 되고,
    칫솔모 안쪽에는 세균이 그대로 남아있어 자외선만으로는 제대로 살균이 되지 않습니다.
    칫솔을 올바르게 살균하려면 완벽하게 햇볕에 건조하거나, 칫솔모까지 침투가 가능한 액상의 소독액으로
    살균하여야 제대로 살균이 가능합니다.
    보다 정확한 대안제시가 아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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